개벽(開闢)이란?

개벽(開闢)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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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졸업의 계절이요, 3월은 입학과 개학의 계절입니다.  졸업(卒業)은 ‘업(業)을 마친다(卒)’는 뜻으로 지금까지 하던 일을 끝마치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어감이 종교에 의해서 왜곡된 것은 있지만 종말(終末; 마칠 종, 끝 말)과 같습니다. 즉, 졸업과 종말은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졸업을 하고 나면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개학(開學) 신학기(新學期) 인생의 새로운 시작…. 졸업을 하고 맞이한 새로운 시작은 언젠가는 다시 졸업을 하게 되고 새로운 시작을 반복합니다. 이렇듯이 우리가 사는 시간의 단위는 주기적인 순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원의 일부분을 잘라서 보면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 전체를 보면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주기적인 반복 순환이 있을 뿐입니다. 작은 것으로부터 큰 것을 헤아리듯이 종교와 과학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간론은 직선론이 아닌 순환론이 맞음을 현실 속에서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직선론은 순환론의 일부분입니다.

 

 

졸업은 새로운 것을 준비하기 위한 눈물과 파괴의 장입니다. 졸업식장은 눈물의 고별장임과 동시에 교복을 찢고 밀가루 세례를 퍼붓는 파괴가 함께 일어납니다. 동시에 합격과 불합격의 갈림길에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졸업과 개학이라는 전환점에서 졸업에 중점을 두면 지금까지 내가 알고 경험했던 세계는 종언을 맞는 암울한 것입니다. 하지만 개학에 중점을 두면 세상은 새롭게 시작하는 희망의 세상이 됩니다.

 

전환점
졸업	개학
종말	개벽
후천가을개벽

 

졸업은 종말과 같은 말이라고 했습니다. 개학(開學)은 개벽(開闢; 새롭게 열린다)과 같은 말이며 신학기(新學期)는 신천지(新天地) 신세계(新世界)와 같은 말입니다. 지금까지 종교는 졸업과 세상의 끝을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켜 종교장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개벽은 새로운 희망입니다. 부득이 지금까지 살던 선천세상을 졸업해야하는 피할 수 없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개벽을 졸업으로 보면 암울합니다. 하지만 개학을 통한 신학기를 맞이하는 사건으로 보면 인류의 축복입니다. 그래서 개벽(새로운 세상의 열림)이라고 합니다. 인류는 지금 우주의 봄여름을 졸업하고 가을이라는 신학기(新學期)를 맞이하는 시간대에 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언제 졸업식을 하게 되는지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절실한 것은 어떻게 졸업을 하고 합격하여 신학기를 맞이할 것인가를 아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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