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푸는 암호

바둑판으로 보는 한반도의 정세

예언 전문가 2016. 4. 1. 16:55

바둑판으로 보는 한반도의 정세





“미국놈 믿지 말고, 소련놈에 속지말라, 일본놈이 일어난다.” 해방후 어른들로부터 수시로 듣던 말이다. 이말은 신기하게도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른바 ‘애치슨 라인’이라는 미국 극동정책에 따라 미군은 떠났다. 소련은 김일성울 사주해 6·25전쟁이 터졌으며 패전국 일본은 6·25전쟁을 딛고 경제강국으로 다시 일어났다.  

구한말 강증산(1871~1909)은 한반도가 다섯 신선이 바둑판에 둘러앉아 바둑을 두는 형국처럼 전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선은 바둑판이고 조선 사람들은 바둑돌이다. 두 신선은 바둑을 두고 두 신선은 훈수를 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다. 주인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고 손님 접대만 잘하면 주인역할을 다하는 것”이라 했다.  

두 패로 나뉘어 바둑을 두고 훈수하는 네 신선은 미국과 일본, 중국과 러시아를 가리킨다. 나머지 한 신선은 바둑판 주인인 한국이다.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추(環球) 시보는 “사드를 배치하면 한국은 중국과 미국이 벌이는 바둑 싸움에서 어쩔 수 없이 바둑돌 신세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 말기의 정국을 쥐고 흔들던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외세를 돌이켜 본다. 미국이나 일본과의 결속을 최대한 막아 조선을 중국권 내에 붙잡아 두려는 중국의 오랜 집착은 100여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여전하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THAAD·사드)체계가 배치되면 중국과 한국관계가 파괴될 수도 있다고 엄포를 놓은 구국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는 그 옛날 중국 주둔군 총수 원세개(袁世凱)를 그대로 떠올리게 했다.  

1882년 임오군란때 중국군을 끌고 서울에 진주한 원세개는 고종을 폐위하려 했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으로 일본군이 진주하면서 청의 세력이 꺾일 때까지 12년을 ‘조선의 총독’처럼 행세했다. 

알파고(Alpha Go)와 이세돌의 바둑대결로 지금 이 나라는 바둑판이 돼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반도 정세’ 역시 강증산의 ‘조선은 바둑판’이라는 예언과 닮았다. 한 수의 패착(敗着)이 바둑돌(우리 국민)의 운명을 좌우할 수 밖에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