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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진 31회…예년보다 많아

예언 전문가 2012. 7. 3. 12:59

상반기 지진 31회…예년보다 많아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기상청은 상반기 국내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모두 31차례 발생했다고 3일 밝혔다. 디지털 관측이 시작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지진 횟수는 24.3회였다.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6회로 예년(5.9회)과 비슷했고 유감지진은 두 차례 있었다.

상반기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5월 11일 전북 무주군 동북동쪽 5㎞ 지점에서 발생했다.

규모는 3.9였고 무주와 남원에서는 굉음과 함께 가옥과 유리창이 흔들리는 진도 Ⅳ의 진동이 감지됐다. 대구와 대전에서도 진도 Ⅱ의 진동이 있었지만 피해가 보고되지는 않았다.

2월 19∼27일 울산 앞바다에서 규모 2.4∼3.2의 지진이 5회 발생했다. 6월 12일에는 하루에 충북ㆍ인천ㆍ대구ㆍ황해북도에서 동시다발로 지진이 났다.

기상청은 이렇게 단기간에 지역적으로 지진이 편중된 현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2006년 4월 19∼30일 경북 울진 동쪽 해역에서 규모 2.1∼3.5의 지진이 10차례 있었고 4월 19일 하루에만 5회 발생한 적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상반기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모두 882회 발생해 연평균(1978∼2011년) 804회보다 많았다.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4월 11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8.6의 지진이다.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