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계는 이미 오바마를 장악했다 | |
[김동석의 뉴욕통신] 이스라엘이 가자 침공을 강행한 배짱의 이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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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의 민주당 예비경선은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을 기록했다. 여성대통령과 흑인 대통령의 경쟁이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는 풀뿌리 조직을 기반으로 외곽을 선점해서 정치세력을 결집했다. 중심을 겨냥한 주변으로부터의 공격에 마침내 힐러리 클린턴이 두 손을 들고 말았다. 6월3일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몬태나의 예비선거를 마친 뒤 힐러리 클린턴이 패배를 인정했다.
선거자금 모금에 탁월한 재주를 갖춘 AIPAC의 핵심인 이매뉴엘은 루빈 전 재무장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윌리엄 도널슨 전 증권거래위원장, 서머스 전 하버드대 총장,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은행총재,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등 유태인이나 친 유태계들을 대거 끌어 들였다. AIPAC은 대선 다음날인 11월5일 “오바마 당선자에 대한 유태계의 지지는 압도적이었다. 미국내 유태계의 78%가 오바마를 지지했다”라고 발 빠른 성명을 냈다. 오바마 당선자는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정통 유태계의 아들인 시카고출신의 연방하원인 램 이매뉴엘을 임명했다. 비서실장으로 임명을 받은 이매뉴엘은 사상 최악의 금융위기를 해결할 경제팀의 인사를 자신의 아이디어로 구성했다. 국가경제위원장에 로렌스 서머스, 경제자문위원장에 크리스틴 로머, 경제수석보좌관에 제이슨 퍼먼, 재무장관에 티머시 가이트너, 경제회복자문위원장에 폴 볼커 등이다. 2009년 새해가 또 전쟁으로 시작됐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상을 원하지만 가자지구 내 “하마스는 절대 안 된다”란 입장이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내 하마스의 씨를 말리기 위한 공격을 감행했다.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내에선 정치적인 정당조직이지만 평화협상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물론이고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선 테러단체로 지목한 단체이다. 이스라엘이 2005년 가자지구에서 철수를 했지만 하마스가 주도권을 잡는 상황은 용납할 수가 없다는 입장이다. 가자지구를 철저하게 봉쇄한 이스라엘에 대항해 하마스는 그동안 간간이 로켓탄을 공격했었다. 때문에 가자지구를 향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그 강도에 세계가 당황하고 있다. 마치 AIPAC이 오바마 권력의 출범을 앞두고 자신들의 어젠다를 천명하는 것 같기도 하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종교적으론 같은 하나님을 섬기는 아브라함의 자손이다. 단지 첩실이지만 장자로 태어난 이스마엘의 자손이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이슬람)민족이고 정실에게서 뒤늦게 태어난 이삭의 자손이 유대계인 이스라엘이다. 아직 예수를 사기꾼이라 부정하는 유대인(이스라엘)이나 마호멧을 메시아라 일컫는 모슬렘(팔레스타인)이 미국의 프로테스탄트의 눈에는 별로 차이가 없다. 그러면 향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운명과 폭약고와 같은 중동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그 와중에 유태계는 오바마 당선자를 비롯해 미국사회의 주류에 막강한 영향력을 늘려나가는 한편, 가자지역에서는 공습과 지상군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다시 한번 미국내 유태계의 거침없는 공격적 로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신년 벽두부터 벌어지고 있다. 필자
김동석 미 뉴욕.뉴저지 한인유권자센터 소장 겸 본지 편집위원은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통한 권리 찾기와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 높이기를 목표로 93년 뉴욕 등 미 동부 대도시에 ‘한인유권자센터’를 만들어 16년째 활동해온 대표적인 정치 비정부기구(NGO) 운동가다. 한인들의 정치력을 높여온 김 소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93년 당시 7%에 불과하던 한인들의 평균 투표율은 2004년 25%로 뛰어올랐다. 최근에는 미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한국국민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성사에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한국인 출신 시민운동가로 꼽히고 있다. 2008년 미국 전역에서 열린 대선 현장을 모두 찾아 대선 현장을 생중계하고, 이를 한국과 한인들의 미국내 정치력을 높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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