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를 겪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운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 바로 ‘명당’이라는 곳인데, 최근 우주 속 행성들도 이런 명당을 찾아 태어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제공동연구팀이 토성이나 목성같은 기체 행성이 태어나는 위치가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미국 애리조나대 일라리아 파스쿠치 교수와 영국 레스터대 리차드 알렉산더 박사 공동 연구팀은 태양 같은 새로운 별이 만들어질 때 별에서 1~2AU 떨어진 위치에 태양계의 목성이나 토성 같은 거대 행성도 잘 만들어진다고 19일 발표했다. AU는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를 기준으로 나타내는 천문학 거리 단위로 1AU는 약 1억5000만㎞다.
연구팀은 대용량 고속정보처리시스템을 이용해 별이 새로 태어나는 곳에서 기체가 어떻게 분포하는지 계산했다. 그 결과 기체 물질이 많이 모이는 곳과 많이 모이지 않는 부분이 구분됐다. 특히 별에서 1~2AU 떨어진 곳에서 기체가 가장 많이 모여 별 주변을 일정한 궤도로 회전했다.
특정 위치에 기체가 모이는 이유는 별이 기체를 끌어당기는 힘과 별의 온도로 인해 기체가 데워져 멀리 움직이려는 힘이 평형을 이루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기체가 모인 곳에서 목성이나 토성 같은 기체 행성이 만들어진다.
파스쿠치 교수는 “별 주변에 기체 물질이 모이는 궤도를 알아도 언제 행성이 만들어질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며 “앞으로 케플러 우주 망원경처럼 외부 행성을 찾아낼 수 있는 장비로 천체를 관측해 연구 결과를 증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천문학회지 3월호에 실렸다.
오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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