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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서 에볼라 추가 감염 피할 수 없다"

예언 전문가 2014. 10. 8. 11:00

WHO "유럽서 에볼라 추가 감염 피할 수 없다"

 

"확산 우려는 없어"…국제사회 지원 '속도'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유럽에서 앞으로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주전너 자카브 WHO 유럽담당자는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과 아프리카의 감염국가들 사이의 잦은 왕래를 감안하면 추가 감염자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서유럽은 에볼라와 같은 바이러스 출혈열에 대한 대응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 확산 가능성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 유럽서 에볼라 환자 치료중 첫 '감염' (AP=연합뉴스) 유럽 내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스페인 여성 간호사(44)와 의료진을 태운 구급차(오른쪽)가 7일(현지시간) 마드리드의 알코콘 병원에 대기해 있다. 이 간호사는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에 감염돼 스페인으로 이송돼 온 선교사 가르시아 비에호 치료팀에서 참가했었으며 비에호 선교사는 지난달 25일 숨졌다.

스페인에서는 전날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던 여성 간호사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아프리카 대륙 밖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공동 발견한 영국의 피터 피옷 박사는 제네바에서 열린 WHO 전문가 회의에서 스페인 간호사의 감염이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며 의료진은 조그만 실수에도 에볼라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다고 해서 에볼라가 창궐하고 있는 서아프리카에 대한 초점이 흐려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피옷 박사는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환자 발생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첫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것과 맞물려 국제사회의 서아프리카 지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은 치료시설 설치 등을 위한 100명 안팎의 병력을 다음 주 시에라리온에 파견한다. 영국은 총 700개 병상 규모의 치료 시설 건립을 약속한 바 있다.

유럽연합은 이날 각종 약품과 보호장비 등 100톤 가량의 구호물자를 긴급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구호물자를 실은 첫 항공기는 10일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엔도 에볼라 퇴치를 위한 4천9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안을 승인했다.

transi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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