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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그냥두면 일본 여름 53일 길어져"
예언 전문가
2014. 6. 8. 06:50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 온난화를 내버려 두면 21세기 말에 일본의 여름이 두 달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일본 환경성이 전망했다.
환경성이 6일 공개한 기후변동 예측 결과에 따르면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온실가스 시나리오인 대표농도경로(RCP,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4가지 중 온실가스의 영향이 가장 심각한 RCP 8.5를 적용하면 일본의 2080∼2100년 연평균 기온은 1984∼2004년보다 4.4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RCP 8.5는 복사 강제력(Radiative forcing, 화학물질이 대기 온도를 높이는 정도)이 2100년 이후에도 계속 상승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다.
즉, 온실가스의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조치가 없는 경우 100년 사이에 일본의 평균 기온이 4도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환경성은 이에 따라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한여름이 기존보다 평균 52.6일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4가지 시나리오 중 온실 가스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RCP 2.6을 적용하는 경우는 연평균 기온이 1.1도 상승하고 한여름이 평균 12.3일 늘어난다.
이번 분석에서는 온실 가스 증가에 따라 집중호우 경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 가능성이 가장 커지는 RCP 8.5를 적용하면 집중호우에 의한 강수량이 40.5% 증가하고 연간 비가 오지 않는 날이 22.3일 늘어난다.
온실가스 효과 증가와 연간 전체 강수량의 변화 사이에는 뚜렷한 경향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예측은 일본 환경성이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도록 내년 여름에 '적응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인접국인 한국에 같은 분석 틀을 적용해도 온실가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평균 기온 상승에 따라 여름 일수가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sewonlee@yna.co.kr
(끝)
환경성이 6일 공개한 기후변동 예측 결과에 따르면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의 온실가스 시나리오인 대표농도경로(RCP, 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4가지 중 온실가스의 영향이 가장 심각한 RCP 8.5를 적용하면 일본의 2080∼2100년 연평균 기온은 1984∼2004년보다 4.4도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 미국 나사가 공개한 스웨이트 빙하(Thwaites Glaciers)의 사진(AP=연합뉴스DB) 미국 워싱턴대(UW)의 이안 주인 교수 등은 최근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에서 온난화로 스웨이트 빙하가 녹는 속도가 시간이 갈수록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즉, 온실가스의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조치가 없는 경우 100년 사이에 일본의 평균 기온이 4도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환경성은 이에 따라 최고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한여름이 기존보다 평균 52.6일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4가지 시나리오 중 온실 가스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RCP 2.6을 적용하는 경우는 연평균 기온이 1.1도 상승하고 한여름이 평균 12.3일 늘어난다.
이번 분석에서는 온실 가스 증가에 따라 집중호우 경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 가능성이 가장 커지는 RCP 8.5를 적용하면 집중호우에 의한 강수량이 40.5% 증가하고 연간 비가 오지 않는 날이 22.3일 늘어난다.
온실가스 효과 증가와 연간 전체 강수량의 변화 사이에는 뚜렷한 경향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예측은 일본 환경성이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를 줄이도록 내년 여름에 '적응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인접국인 한국에 같은 분석 틀을 적용해도 온실가스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평균 기온 상승에 따라 여름 일수가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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