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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식객’ 성찬 타고난 절대미각, 벼랑끝에 선 정형고수 살리다

예언 전문가 2008. 7. 9. 10:29
[식객]‘식객’ 성찬 타고난 절대미각, 벼랑끝에 선 정형고수 살리다
 




[뉴스엔 김예나 기자][식객]‘식객’ 성찬 타고난 절대미각, 벼랑끝에 선 정형고수 살리다
성찬의 타고난 절대미각이 벼랑 끝에 선 정형고수 강편수를 살려냈다.

매회 그림 같은 요리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TV에 고정시키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식객’8회분이 8일 방송됐다.

정형고수 강편수(조상구 분)를 무조건 인터뷰해야 하는 진수(남상미 분)는 동분서주하며 그를 찾기에 혈안이 됐다. 대한그룹 소고기 입찰 경합에 참가하려는 운암정 역시 강편수의 도움이 필요해 봉주(권오중 분)와 민호(원기준 분)는 그를 직접 찾아가 함께 운암정과 행보를 함께 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편수의 부탁으로 매생이를 가져온 성찬(김래원 분)은 우연히 강편수의 식당에서 쇠고기의 한 부위인 아롱사태를 고집하는 서회장(양택조 분)과 그가 대동한 조직원들의 만행을 목격하게 됐다. 성찬은 서회장 때문에 강편수가 경영하고 있는 식당의 냉장고에는 고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걸 의아하게 생각했다.

서회장은 강편수에게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라며 일방적으로 강요했다. 하지만 강편수는 끝끝내 서회장의 설득에 넘어가지 않고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강편수는 서회장에게 돈을 갚겠다며 앞으로는 더 이상 아롱사태를 대접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격분한 서회장은 강편수의 얼굴에 돈을 뿌렸다. 모든 광경을 지켜본 성찬은 서회장에게 “돈이 되게 많은가 보다. 소 한 마리 값을 다 내던지 아롱사태를 찾지 말던지. 고기 맛도 모르면서 잘난 아롱사태만 고집한다”며 자신과 내기를 할 것을 제안했다.

눈을 가린 채 쇠고기 부위 중 아롱사태 맛을 골라내는 시합을 하자는 성찬의 제안에 서회장은 귀가 솔깃해졌다. 하지만 맹물을 마시고 대결에 나선 서회장과 달리 성찬은 레몬즙을 몇 방울 떨어뜨린 물로 입을 헹구며 아롱사태 맛을 찾아냈다.

여기서 쉽게 물러날 서회장이 아니었다. 서회장은 성찬에게 새로운 내기를 제안하며 성찬이 이겼을 경우 강편수 식당에 있는 고기의 재고를 모두 책임지겠다고 했다. 쇠고기 부위 중 7개의 맛을 가려내자는 서회장의 대결에 강편수는 “쇠고기는 작게는 10개 많게는 30군데가 나온다. 왜 그렇게 힘든 내기를 하냐”며 성찬을 만류했다.

하지만 성찬은 예전에 오숙수(최불암 분)에게서 들었던 말을 떠올리며 대결을 준비했다. 오숙수는 “소는 반추하는 동물이다. 되새김질 하듯 음미해라. 소처럼 우직하게 씹어내지 않으면 육질의 농도를 느낄 수 없다”며 쇠고기를 씹다가 뱉은 성찬에게 또 한번 씹으라고 했다. 성찬은 쇠고기의 맛을 음미하며 “불꽃같은 맛이다. 강렬하면서도 끝 맛은 아련한 맛이다. 바람결처럼 육질이 부드럽고 아이스크림처럼 스르륵 녹는다”며 쇠고의 안심부위의 맛을 설명했다.

결국 성찬은 서회장과 동네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둘만의 내기 경합을 벌였다. 특히 성찬은 타고난 절대미각으로 정형이 잘못된 쇠고기의 치맛살과 양지삼겹살을 구분해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약속대로 서회장은 강편수 식당에 재고로 쌓여있던 고기를 구경꾼으로 모여든 사람들에게 대접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식객’의 애청자들은 “역시 대령숙수의 후계자 성찬답다. 절대미각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김래원만 나오면 드라마가 재미있어 진다. 정말 성찬 같다”, “쇠고기를 음미하는 성찬. 그는 진정 타고난 천재조리사”라며 드라마에 흠뻑 빠졌다.

한편 쇠고기 경합을 통해 성찬과 봉주의 대결구도가 그려지면서 본격적으로 갈등을 빚게 될 것을 암시하는 장면들이 비쳐져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