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산갈치 지진예고, 일본 대지진 前 출몰 보고 없어 ‘연관없나?'

[뉴스엔 김종효 기자]
산갈치 지진예고, 일본 대지진 前 출몰 보고 없어 ‘연관없나’
일본 기상관측 이래 최대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외신들이 새삼 산갈치(Oarfish)와 지진의 연관성에 대해 주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 일본 대지진에서 산갈치 포획이나 목격 여부에 대한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았다.
산갈치와 지진이 연관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에 따르면 대부분 지진 발생 며칠 전부터 길게는 일주일 전 정도에 산갈치가 포획이 된다.
일본의 경우 지진과 밀접한 지역에 위치해있어 이같은 조짐에 대해 보도를 하는 편인데 이번 대지진 전에는 이같은 특이동향에 대해서는 보도가 없었다.
원래 산갈치 등 동물들의 특이동향이 있으면 지진과 관련해 예민한 보도를 해왔던 일본의 특성상 이런 보도가 없었다는 것은 산갈치와 지진이 큰 연관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최근 외신들은 그간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산갈치 관련 보도를 재조명하며 산갈치가 모습을 드러내면 지진이 올 가능성이 많다고 전했다.
산갈치는 본래 대서양이나 태평양 등 온대 및 열대 심해 수백m에 살며 몸길이가 5~10m에 달하는 대형 어종이다. 하지만 이렇게 깊은 바다에 살기 때문에 산갈치가 모습을 드러내면 특별한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바로 산갈치와 지진의 발생관계에 대한 내용의 핵심이다.
동양에서는 이미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본 등의 영향으로 산갈치와 지진과의 관계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실제 일본에서는 산갈치가 잡힌지 며칠 내 지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일본 내에서는 지진을 예보하는 물고기로 취급받기도 한다.
이같은 내용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산갈치가 워낙 심해에 살기 때문에 지진발생 징후인 지반 진동 등의 변화를 보이면 불안해져 해수면으로 올라온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양에서는 이같이 동물과 자연재해간의 관계에 큰 주목을 하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과학기술국 주관 하에 호랑이, 판다, 코끼리 등을 지진예보에 직접 활용하기도 한다.
이들 동물들은 지진발생 징후가 보이면 이유없이 먹이를 거부하거나 끊임없이 우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 지진의 징조라는 것이 중국 과학기술국의 설명이다.
(사진=산갈치, 텔레그래프 캡처)
김종효
지진이나 자연 재해가 발생하기 전 동물들이 먼저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일본 대지진과 '산갈치'와의 연관성이 제기돼 화제입니다.
일본 지진 몇주전부터 이시카와 현에서 10마리의 산갈치가 해안에 쓸려오거나 그물에 잡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하며 판 이동설과 함께 일본에서의 산갈치 출몰이 대지진을 예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일본 도야마현에서 산갈치 6마리가 잡혔고 교토 나가사키에도 산갈치가 출몰했다고 합니다.
산갈치는 이악어목 산갈치과의 바닷물고기로 5m까지 몸이 자라는데 평소 바다 깊은곳 1,000m 깊이에 서식하다가 드물게 해수면 200m 아래까지 출몰한다고 합니다.
심해 깊은 곳에 있다가 지반이 흔들리거나 이상징후를 보이면 해저에서 가장 먼저 이를 느끼고 해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1963년 일본 니지마에서 산갈치가 잡힌뒤 이틀 후에 지진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베 지진센터측은 산갈치가 나타나면 지진이 발생한다는 설이 있긴하지만, 과학적인 연관성이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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