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닭? 진짜 말하는 닭이..? 도살 직전 "알라 신이여" 외쳐 주인은 경악·닭은 생존
말하는 닭? 진짜 말하는 닭이..? 도살 직전 "알라 신이여" 외쳐 주인은 경악·닭은 생존 | ||
[팝뉴스 2006-03-22 11:50] | ||
저녁 식사용으로 도살되기 직전 “알라”를 다급히 외쳐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말하는 수탉’이 화제를 낳고 있다.
러시아의 페르가나뉴스가 15일 전한 바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오슈에 사는 이브라힘씨가 키우던 수탉이 화제의 주인공.
수탉의 ‘말문’이 열린 것은 약 2년 전인데, 당시 이 수탉은 주인은 물론 아이들까지 공격하려 하는 등 매우 괴팍한 성격을 나타냈다. 괴팍한 성격의 수탉을 보다 못한 이브라힘은 닭을 잡기로 결정했고 닭장에서 수탉을 꺼낸 후 수탉의 목에 칼을 들이댔다.
바로 그 순간 수탉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는데, 닭이 뱉은 소리는 다름 아닌 “알라 알라”였다고.
수탉의 ‘종교적 외침’을 들은 이브라힘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고, 아이들과 어머니를 불러 닭의 ‘목소리’를 들려줬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브라힘의 어머니와 아이들은 문제의 수탉이 신이 보낸 선물이라면서 도살 철회를 요구했고, 수탉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것.
‘말하는 수탉’은 이내 마을의 화제로 떠올랐고, 알라신을 믿는 많은 주민들이 수탉을 보기 위해 이브라힘의 집으로 몰려들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500달러(50만원)에 수탉을 팔라는 요구도 있었지만, 고민 끝에 거절했다는 것이 이브라힘의 설명.
러시아 언론은 수탉이 외치는 ‘알라’ 소리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하면서 말하는 수탉이 사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수탉의 '비명' 소리를 직접 들을 수도 있다(news.ferghana.ru/archive/petux.mp3).
엉터리 환상 해프닝일까? 종교적 신심이 두터운 사람에게는 닭의 '비명'은 '기적'일 수도 있다.
최용희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
여러분은 말하는 닭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보시나요?
여러분의 말하는 닭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