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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바이러스 비상...제 2 사스?

예언 전문가 2012. 9. 26. 17:00

신종 바이러스 비상...제 2 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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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동에서 사스 바이러스와 유사한 새로운 바이러스에 감염돼 2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태에 빠져 영국으로 옮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경보령을 내리고 정밀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런던에서 류충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2003년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렸던 사스 바이러스와 같은 군에 속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 증세로 숨진 60살 남성 등 2명에게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카타르의 49살 남성도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그레고리 하트, 세계보건기구 대변인]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입니다. 감염되면 폐렴과 급성 신부전증을 일으킵니다. 얼마나 많이 감염됐는지 아직 모릅니다. 특이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한 적이 있는 카타르 환자는 이달 초부터 독감 증세를 보이다 위독해져 지난 11일 구급 항공기 편으로 영국 런던으로 옮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 경보 시스템을 통해 이를 각국 보건 당국에 전달하고 정밀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끼리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지는 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사우디에는 다음달 연례 성지순례기간인 하지를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순례객들이 몰려들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03년 홍콩과 중국 등에서 대유행한 사스 바이러스에는 8천 4백여 명이 감염돼 916명이 숨졌습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사스만큼 치명적인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류충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