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절반 "초자연적 현상 믿는다"

영국인 절반 "초자연적 현상 믿는다"

[헤럴드 생생뉴스 2008-11-25 12:41]

외계인, 귀신, UFO… 최근 영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이러한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한 마케팅회사의 설문조사 결과, 영국인 10명 중 6명꼴로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는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3000명에게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 중 58%가 ‘믿는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초자연적인 존재를 더 믿었고, 무당이나 영매를 찾아가 볼 의향도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는 것과는 별개로 응답자 54%가 ‘신의 존재를 믿는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美 베일러 대 로드 스타크 박사는 “대체로 종교적인 사람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부인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실제로 독실한 종교인의 경우 귀신, 외계인 등의 존재를 믿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베이더(베일러 대) 교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믿으려 하는 경향은 예부터 계속됐다”면서 “요즘 사람들은 요정이나 엘프 대신 UFO를 믿는 등 변한 것은 믿음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문은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회사가 초자연적 현상을 다룬 美 범죄스릴러 시리즈 ‘X파일’ 배급사와 연결돼 있어 신뢰도에는 의심이 간다고 보도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