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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하형 지진 가능성 4년 내 70%”

예언 전문가 2012. 1. 25. 21:34

'대지진 악몽’ 이번엔 도쿄가 떨고 있다<세계일보>

도쿄대 연구팀 “직하형 지진 가능성 4년 내 70%”

 

일본열도가 또다시 대지진 공포에 떨고 있다.

1995년 한신·고베 지진(규모 7.2)처럼 지반이 상하로 흔들리며 도심을 순식간에 초토화하는 ‘직하형(直下型)’ 강진이 도쿄와 요코하마(橫浜), 지바(千葉) 등 수도권을 수년 내 강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농촌과 어촌 도시가 대부분이었던 동일본 해안지대와 달리 정치·경제·문화 심장부인 수도권에서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일본 사회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도 등 관련 지자체는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2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대학교 지질연구소 연구팀의 연구 결과, 수도권에서 규모 7.0 이상의 직하형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4년 내 70%’로 높아졌다.

일본 정부 산하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는 그동안 수도권을 포함한 미나미칸토(南關東) 지역의 규모 7.0 이상 지진 발생 확률을 ‘30년 내 70% 정도’로 추정해왔다. 하지만 일본의 대표적 민간지진 연구소인 도쿄대 지질연구소는 지난해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열도와 그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진 동향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발생 가능성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일본 구조대원들이 지난해 3월 14일 동북부 대지진과 쓰나미로 처참하게 부서진 이와테현 노다 마을에서 희생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