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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엔티힐스 단층, 다시 '빅원' 공포 확산

예언 전문가 2014. 4. 1. 12:18

 푸엔티힐스 단층,

다시 '빅원' 공포 확산

 

지난 28일 발생한 지진으로 풀러턴의 한 한인 가정집 부엌이 그릇과 소스병이 깨지면서 아수라장이됐다.

지난 28일 발생한 지진으로 풀러턴의 한 한인 가정집 부엌이 그릇과 소스병이 깨지면서 아수라장이됐다.

 

 

지난 28일 라하브라 지역을 강타한 지진〈본지 3월29일자 A-1면>으로 20여 년간 잊고 지내던 또 다른 '빅원(대지진)'의 가능성이 예고됐다.

연방지질연구소(USGS)는 이번 지진의 원인인 푸엔테힐스 단층에서 최고 7.5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많게는 1만8000여 명이 사망하는 대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통상 빅원의 발생지로 알려진 샌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8의 빅원이 발생할 경우, 예상되는 사망자수(1800명)보다 10배 이상 많다.

또, 2500억 달러의 재산피해와 7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푸엔테힐스 단층이 위험한 이유는 파급 효과 때문이다. 라하브라 지진의 원인인 단층 이동은 불과 0.5초였지만 지표면의 파장은 10여 초간 지속됐다. 수평 단층으로 피해 범위도 넓다.

또, 푸엔테힐스 단층은 남쪽 오렌지카운티 브레아부터 샌게이브리얼 밸리, LA다운타운, 베벌리힐스까지 길이 25마일, 폭 12.5마일에 걸쳐 뻗어있다. 상업용 빌딩은 물론, 거주 밀집지역을 가로지르고 있다. 특히 다운타운과 할리우드 지역의 건물은 오래된 고층건물이 많아 지진 취약대로 꼽힌다.

USGS는 LA의 부드러운 지반은 지진이 발생하면 젤로 현상(Jello effect)에 따라 마치 젤로처럼 지표면이 계속 흔들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시 존스 지질학자는 "푸엔테힐스 단층에 7.5 지진이 발생하면 LA에선 모든 것들이 공중으로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푸엔테힐스 단층은 이미 27년 전 LA를 공포로 몰아넣은 바 있다. 1987년 10월 1일 위티어 내로우스 지진이다.

당시 지진 규모는 5.9 정도로 중급이었지만 주택 100여 채와 아파트 1000유닛이 파괴됐다. 8명이 죽고 피해액은 3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한편 USGS측은 라하브라 지진의 여진은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하브라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인 4.1 규모 지진은 이튿날인 29일 오후 2시32분 롤랜드 하이츠에서 발생했다. 이어 또 다른 여진이 북동쪽 2.5마일 지점에서 관측됐다.

중앙일보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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