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 문명

美의회 보고서 "고구려·발해는 당나라 지방정권"

예언 전문가 2012. 10. 29. 09:38

美의회 보고서 "고구려·발해는 당나라 지방정권"

미국 의회가 동북아 역사에 대한 보고서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고구려와 발해는 당나라 지방정권이라는 중국 측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고 27일 KBS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의회 조사국(CRS)이 만든 한반도 역사 보고서 초안은 중국의 왜곡된 역사 주장을 그대로 담고 있다. 보고서 초안에는 고구려와 발해가 당나라 중앙정권에 예속된 소수민족의 지방정권이라고 기술돼 있다. 고구려 멸망 뒤에는 당나라가 안동도호부를 세워 한강 이북지역을 직접 통치했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또 조선과 청나라가 백두산 정계비를 근거로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국경을 정했다는 중국 주장도 그대로 싣고 있다. 간도 문제는 배제됐다.

이 보고서는 미 상원 외교위 요청에 따라 작성됐고, 다음 달 중순 공개될 예정이다.

미 상원 외교위는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할 경우 중국이 물리적 개입에 나서는 게 근거가 있는지를 판단하겠다는 의도로 보고서를 만들게 됐다고 한국 정부에 설명했다.

파장의 심각성을 느낀 외교부가 역사 전문가까지 파견해서 잘못을 시정하려 했지만, 미 의회 측은 한국의 주장을 주석에 포함해줄 수 있다는 입장만 보였다.

외교부는 최종 보고서에 우리 입장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조선일보 기사 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