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김연아 그리고 우크라이나로 보는 서양운세의 단면
폐막된 소치 동계올림픽을 보면서..
느낀점이 있는데요.
특히 '안현수 선수'와 '김연아 선수'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안현수 선수를 '빅토르 안'이라 부르겠습니다.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은
'김연아'와 '빅토르 안'을 보면서 짜증 났을 겁니다.
저도 가능한 생중계를 보고 있었는데요.
솔직히 기분좋게 본 사람은 대한민국에 거의 없을 것입니다.
빅토르 안 |
김연아
|
(위 사진) 지금 그들의 어깨 걸쳐진 국기를 보라.
간혹 조국을 버리면서 타국의 국민으로 살아가길 선택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사람은 자기의 능력을 펼치면서 돈과 명예 그리고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빅토르 안' 같이 러시아로 국적을 바꾼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닙니다.
이민을 갔어도 한 배에서 나온 동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내 사랑하는 부모와 그 위의 부모 그리고
또 그 위의 부모들이 국가가 절박했던 상황에서도
온몸을 바쳐가며 지킨 조국이 대한민국이었다는 걸
잊지 말아달라는 것입니다.
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적지않은 사람들이 자신의 조상님께서 피로써 지킨 이 나라를
'개한민국'이라 부르면서 욕을 하는 걸 자주 보게 됩니다.
자신의 이념과 정치성향이 다르면 시비를 떠나 무조건 비난을 퍼부으면서
'정말 이민을 가고 싶다', '나라가 이번에는 망한다'고 하는데
이건 배은망덕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당신과 제가 그리고 그들 자신이 존재할 수 있는 바탕은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지켜낸 조국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만일 그들이 '이 나라가 나에게 해준게 무엇이었냐?'고 되묻는다면 전 할 말이 없습니다.
솔직히 말할 가치가 없는 질문이기 때문이죠.
상제님께서 140년 전 동방의 이 작은 나라에 직접 오시어
잔피에 빠져 영원히 사라질 우리민족을 어떻게 구원해 놓으시게 됩니까?
(이제와서 조선말의 역사강의를 자세히 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 너의 동토에 그친 것은 잔피(孱疲)에 빠진 민중을 먼저 건져
만고에 쌓인 원한을 풀어 주려 함이라. (증산도 道典 3:184)
(=> 러일전쟁 만화: 명치유신으로 개화를 시작한 일본이 서양의 대국인 러시아를 상대하는 모습을 풍자한 그림. 일본은 상제님의 공사에 의해 극적으로 러시아를 물리친다. 러시아는 이 전쟁에서 패하여 황제(차르)체계가 무너지고 볼세비키 혁명으로 역사상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가 된다.)
당시 부패한 유교의 관습에 갈길을 잃어 해매던 우리 백성들은
서양열강의 힘겨루기 속에 거대한 중국이 빠르게 망해가는 것을 직접 보았고,
이틈을 노려 러시아와 일본은 무주공산인 우리나라를 먹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 이 둘 중의 하나에게는 무조건 먹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누구에게 먹히는게 좋겠습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냉철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상제님께서 김병욱에게 물으시기를
“조선 조정에서는 당파가 나뉘어 누구는 일본과 친선하려 하고
누구는 러시아와 결탁하려 하니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하시니
병욱이 대답하기를
“인종의 차별과 동서양의 구별이 있으니
일본과 친선하고 러시아를 멀리함이 옳겠습니다.”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으니라.
이제 만일 서양 사람의 세력을 물리치지 않으면
동양은 영원히 서양에 짓밟히게 되리라.
그러므로 서양 세력을 물리치고 동양을 붙잡음이 옳으니
이제 일본 사람을 천지의 큰 일꾼으로 내세우리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50)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 때 안현수 선수.
조국의 영광을 가슴 속에 품고
최선을 다해 질주하던 그대를 위해 밤을 지새우면서
온 국민들이 목이 터져라 응원했던 것.
마지막 레이스가 끝나고 빙상 위에서 태극기를 휘날리며 돌 때
당신의 기쁨과 감격의 눈물을 보면서
우리도 같이 흐느꼈던 그 때를 잊지 못하겠네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빅토르 안'.
러시아에게 환호와 기쁨을 선사한 세 개의 금메달도
분명 멋져 보였습니다. 하지만 씁슬한 감정이 없진 않네요.
왜일까요??
그리고 김연아 선수. 대한민국의 '무가지보'이죠.
가치를 논할 수 없는 국가의 보배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듣지도 보지도 못한
소위 듣보잡 선수인 소트니코바에게
실력이 아닌 편파 채점으로 메달을 양보했습니다.
동계올림픽의 꽃이라 불리는 여자피겨에서
동메달 감도 안되는 사람이 금메달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 거 같아 더더욱 씁쓸합니다.
이 모든 게 하필 러시아와 관련이 있네요.
푸틴의 사위가 한국사람인데.. 쩝!... 헐~
*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라사(러시아) 병사가 내 병사니라.” 하시고
“모든 일을 잘 알아서 하라.” 하시니라. (증산도 道典 5:185)
제 눈에는 구소련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그리고 그 종주국인 (대)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알리는
푸틴 대통령이 황제(차르)로 등극하기 위한 쇼로 보이네요.
그래서 그 대관식에 이번 동계올림픽의 황금이 필요했던 것이겠지요.
물론 무리수를 둔 거 같습니다.
김연아의 메달을 도둑질하면서(우리 입장에서는 도둑맞은)
올림픽 정신을 위배한 러시아의 뻔히 보이는 편법.
그리고 우리의 이웃국인 중국의 비열하고 음흉한 반칙,
그 와중에 왜국 녀석들의 이젠 귀여운(?) 독도 행사.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이건 뭐.. 에궁..
중국이나 일본은 원래 불량 이웃이라
이젠 성질을 내는 것도 지쳐 달관의 경지에 들 지경이지만..
하지만, 러시아는 올림픽이 끝나면 큰 보상을 치러야 할 거 같네요.
세상에는 뭐하나 공짜가 없는 법입니다.
받은 만큼의 댓가는 언젠가는 당연히 갚아야지요.
소치에서 금(메달)으로 대관식을 올린 푸틴 황제가 빚을 진 겁니다.
핵심만 말하자면 러시아는 넓은 땅 만큼이나 앞으로도 갈 길이 아주 먼 나라죠.
(이것에 대한 상제님의 도수도 있으나 다음에 논하기로 하고)
바둑에서 한 수를 둔다는 것이 가져올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뇌 끝에 한 수를 착점했을 때,
그 자리는 당시 최상의 지점으로 보였기에 돌을 놓았던 것입니다.
물론 한 수에 대한 결과는 그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지요.
어쩌다 꼼수가 통할 때도 있지만 이번처럼 드러내 놓고 두면 통하지 않습니다.
제가 오버하고 있다고요? 아닙니다.
불가에서 말하는 인과응보의 법칙, 즉 베푼만큼 돌려받는다는 것은
삼계가 돌아가는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입니다.
러시아와 우리나라의 관계라서 더욱 그렇습니다.
구한말 러시아와 일본은 한반도를 두고 전쟁을 벌였죠.
즉 러-일전쟁으로 러시아와 일본은 풀리지 않은 묵은 척이 있습니다.
이게 변수가 될 것입니다.
요즘 일본은 중국과 조어도, 우리나라와 독도, 그리고 러시아와 쿠릴열도에 얽혀 있습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으로 러시아는 무너져가는 리더쉽을 세우는 계기를 만들었고,
자국민들의 지지를 앞으로도 얻어내야 하는 푸틴의 입장에서는
결코 군국주의로 회귀하려는 일본편을 들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전술적으로는 일시협력하는 모습을 보일지라도 결코 국가전략은 아니죠.
그리고 러시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중국은 어떨까요?
이것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적당히 관계를 유지하면 되고,
적당한 시점에 최상의 이득을 취하면 되는 거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입맛에 따라 변할 수 있는게 중-러 관계입니다.
우리 도생들은 그동안
이웃인 미국과 중국 일본만을 바라 보았지만
러시아도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됩니다.
러시아는...
지금 유라시아 대륙의 점이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사태...
그리고 남쪽의 전투민족인 체첸 공화국의 문제.
더불어 동쪽대륙의 끝인 중국과 태평양의 끝인 일본 문제.
그 사이에서 핵심을 잡고 있는 한반도 문제가 상존하고 있습니다.
(=>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는 현재 6:4로 나뉘는데, 우크라이나권과 러시아권이 동서로 나뉘어 서로 싸우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의 뿌리는 모두 슬라브민족계통이다. 우크라이나는 유럽최대의 영토를 가진 국가로서 동유럽 남유럽, 러시아와 중동에 걸쳐 있어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필자가 '도담게시판'에 논한 족속과 문화의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의 하나라 할 수 있다)
이번에 황금메달로 얻은 큰 왕관에 대한 빚을 진 대한민국 때문에
'수를 어디에 놓느냐'를 가지고 골머리를 앓게 될 겁니다.
푸틴의 러시아의 결정적인 한 수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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