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100년전 예언이 공개돼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했다.
BBC는 최근 보도로 '현실이 된 예언'을 소개했다. 이는 실제로 미국 여성잡지인 레이디스 홈 저널 1900년 12월호에 실린 미국 토목기사 존 엘프레스 왓킨스가 주장했던 예언들이다.
왓킨스는 당시 이 잡지에 '다음 100년간 벌어질 일들'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시각으로는 다소 황당한 예언 29가지를 늘어놨다. 심지어 왓킨스 스스로도 "대부분 불가능해 보일 것"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그러나 전혀 이뤄지지 않을, 그야말로 공상만화와 같은 주장이었지만 결국 현실로 이뤄진 것들도 많아 놀라움을 주고 있다.
현실이 된 예언에는 당시 사진 자체가 혁신적이던 시절 컬러 사진을 예언했다. 게다가 "중국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한시간 뒤 현장을 찍은 컬러 사진이 신문에 실릴 것"이라며 디지털화를 예언하기도 했다.
또 전화기가 발명된지 15년밖에 되지 않았을 당시 '선이 없는 전화'를 예언했으며 뉴욕과 중국의 '국제전화'도 언급했다.
왓킨스는 TV의 존재를 언급하며 "세계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다"고 했다. TV 예언 당시 왓킨스는 웹캠과 비슷한 원리를 설명하기도 했다.
초고속 열차의 등장도 예언했다. 왓킨스는 기차가 시속 150마일(약 241㎞)로 달릴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현실이 되지 않은 예언들도 많았다. 알파벳에서 'C', 'X', 'Q'가 사라진다는 예언이나 사람들이 하루 10마일(16㎞)씩 걷는다는 예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외에도 대도시에서 차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이나 모기, 파리, 바퀴벌레가 박멸될 것이라는 예언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미래학자들은 이 예언들이 틀린 것이 아니라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일 수 있으며 예언들이 현재 시각에서 봐도 시사하는 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초고속열차 KTX, 뉴스엔 DB)
[뉴스엔 김종효 기자]
김종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