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神)과 인간

전통혼례에서의 귀신

예언 전문가 2014. 5. 31. 07:10

전통혼례에서의 귀신


귀신만큼 선조들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을 결정 짓는데 중요한 몫을 한 존재는 없었다. 생활의 기본 공간인 집안 여기저기와 공동체 마을 곳곳에서도 어김없이 귀신은 있었다. 인간과 귀신은 동일 공간에서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공존했던 것이다. 귀신의 모습과 성격은 인간의 삶과 생각의 방식만큼이나 다양하게 나타난다. 귀신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했다.

 

결혼은 예나 지금이나 그 형식과 절차는 변했지만 여전히 신성한 것이다. 전통사회에서 결혼이란 집안과 집안, 가문과 가문 간의 결합이었다. 당연히 결혼 당사자의 의견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주와 궁합이 혼인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으며, 서로 얼굴조차 보지 못하고 결혼한 것도 당연했다.

 

 

 

신성한 양(兩) 가문의 결합이 이루어지는 혼례 때에도 귀신은 두려움의 존재였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많아서 일 것이다. 좋지 못한 것은 액(厄)이 끼인 것으로 보았다. 액을 막는 행위야 말로 불행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이었다.

가끔 대중매체에서 오징어를 쓴 함진애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풍습이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다. 조선시대 인간의 의례를 그린 평생도(平生圖)나 풍속화 어디에도 오징어 가면을 쓴 장면은 볼 수 없다. 일제시기 아니면 조선후기 어느 때부터 생겨난 풍속쯤으로 보여 진다. 이 오징어의 실체는 다름 아닌 현대판 도깨비 형상이다.

 

우리나라 토종 귀신은 인간이 다니는 길을 따라 움직이는 특성을 갖고 있다. 질병을 가져오는 귀신도 길을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마을 입구에 무시무시한 형상을 한 장승을 세워 질병귀신이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아이가 태어나면 대문에 황토무더기를 두거나, 금줄을 치는 것도 사악한 귀신으로부터 새로 태어난 아기를 보호하려는 액막이 행위였다. 길에는 온갖 귀신들이 득실거린다. 귀신들이 신랑의 바짓부리에 붙는다면 자칫 신성한 혼례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서 도깨비 가면을 고안해낸 것이다. 도깨비는 길에 있는 잡귀잡신을 물리칠 수 있는 상위(上位)의 신격으로 인식했다. 귀신에도 등급이 있었다.

 

신랑이 혼례를 올리기 위해서 신부 집에 도착하면 반드시 짚불을 넘어야만 했다. 불은 상고시대부터 호랑이를 비롯한 야수를 물리칠 수 있는 주술적인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신성한 의식을 행하는 공간은 불을 피워 깨끗하게 정화했다. 불은 잡신들로부터 인간을 보호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결국 대문에 피워져 있는 짚불은 신성한 혼례의식을 지키기 위해서 혹시나 신랑의 발이나 옷자락에 묻어 있는 귀신을 불태워 죽이려는 의식이었다.

 

또한 신랑을 포목으로 다리를 묶어 거꾸로 매달고 몽둥이로 발바닥을 치는 신랑 길들이기 풍속도 있었다. 토종귀신은 붉은 색 뿐만 아니라 타닥타닥하는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해마다 섣달그믐이면 궁중에서는 연종포(年終砲)를 쏘아 그 해의 묵은 잡신을 물리친 후 새해를 맞이했으며, 민간에서는 마디가 굵은 대나무를 불에 태워 귀신을 제압하는 폭죽놀이도 이런 이유에서 행해졌다. 소리를 통해 축귀(逐鬼)하는 것으로 소금을 빼놓을 수 없다.

 

재수 없는 사람이 찾아왔을 때나, 새로 이사를 간 경우 등에는 소금을 뿌려서 부정을 막았다. 이런 행위는 소금이 불에 타면 타닥타닥하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귀신이 놀라 도망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결국 신랑 길들이기 풍속은 소리에 민감한 토종귀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성행할 수 있었다.

 

신방 엿보기 혹은 신방지킴이라는 풍속도 있었다. 신랑과 신부의 첫날밤 장면을 창호 구멍으로 엿보는 재미난 풍속이다. 현대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지극히 미개적인 풍속이라 할 수 있지만 악귀가 신방을 침범하여 부부를 해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방어하려는 행위였다.

 

그밖에도 결혼과 관련하여 귀신을 두려워 한 행위는 신부가 처음 시집에 들어오는 날 옥녀봉이 보이는 장소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말과 가마에서 내려서 마을로 들어와야 하는 풍속도 있었다. 한 많은 옥녀의 원혼이 신랑과 신부를 해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출처: 엠파스 지식.

 


 

[증산도 도전 2편 61장]사람이 죽고 사는 것도 신명조화

1 하루는 호연이 “참말로 신명이 있나요?” 하고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신명이사 없다고 못 하지.
2 사람이 죽고 사는 것도 모두 신명의 조화로 되는 것이다.” 하시고
3 또 말씀하시기를 “지금도 네 양쪽 어깨에 신명이 없으면 기운 없어서 말도 못 혀.
4 눈에 동자가 있어야 보이듯이 살아 있어도 신명 없이는 못 댕기고, 신명이 안 가르치면 말도 나    오지 않는 것이여.
5 신명이 있으니 이 모든 지킴이 있는 것이다.” 하시니라.
6 하루는 복남에게 말씀하시기를 “귀신하고 사람하고 시방 같이 댕겨.” 하시니라.

[증산도 도전 4편62장]우주의 실상을 보는 도통의 관건

4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간에 가득 찬 것이 신(神)이니
5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르고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    나 드는 것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
6 신이 없는 곳이 없고, 신이 하지 않는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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