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담 기사

[박태환]순수한 19살 청년 박태환, 재치·겸손도 금메달감

예언 전문가 2008. 8. 13. 12:02
[박태환]순수한 19살 청년 박태환, 재치·겸손도 금메달감


펌: http://choonggyuk.com
 

<앵커>

아시아 수영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박태환 선수의 여유로운 입담이 요즘 화제입니다. 순수한 19살 청년의 재치만점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 선수의 공식 기자회견장.

한국은 물론 외신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박태환은 특유의 여유를 잃지 않았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한국말로 해도 되는거죠? 아, 당연히 영어를 못하니까.]

자신의 장점이 뭐냐고 묻자 잠시 머뭇거리더니 성실함이라고 수줍게 답합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장점은 그냥 열심히 연습한다는 게 장점인거 같아요. 아닌가? 워낙 다른 선수들도 열심히 하겠지만.]

한꺼번에 질문이 쏟아지자 다 기억하기 어렵다며 너스레를 떱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방금 말씀하신게 뭐죠? 이래요 이래.]

한국언론과 따로 가진 기자회견에선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박태환은 '애국가가 나오지 않더라'며 소년의 순수함이 묻어나는 답을 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제일 많이 차이가 나는 건 애국가가 못 울린 아쉬운 점이 있는데요.]

경기전 듣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려달라는 질문엔 이번에도 입을 꼭 다물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메달 땄더라도 그건 말씀을 드릴 수가 없어서 조금 그런데... 일단 우리나라 음악을 듣고요.]

두번째 메달을 목에 걸고 그동안의 부담감을 털어낸 박태환 선수에게서는 19살 청년다운 겸손과 재치가 더욱 돋보였습니다.


기사원본: http://news.empas.com/issue/show.tsp/cp_sv/5886/20080813n03764/spo